오늘로 4살을 맞이 한 나의 아기 고양이야. 나는 늘 너의 동그란 뒷통수를 보면 묻고 싶어져. 행복하니? 너는 지금의 생활에서 만족하고 있을까? 그 작고 부드러운 머리 속에 어떤 생각들이 들어 있는걸까. 나는 네가 어떤 식으로 생각하거나 어떤 식으로 감정을 느끼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그것만은 알아. 나와의 생활이 너를 크게 불편하게 만들지는 않는다는 ...
누구와 살고 계세요? 만족스러운 생활 공간을 확보하고 계신가요? 흔하게들 그런 말들을 하죠. 최대한 본가에 붙어 살라고.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지출 비용을 아낄 수 있고, 한푼이라도 더 저축액을 늘릴 수 있다고요. 그러니 가능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시라고들 하죠. 저도 만약, 본가에서 생활할 수 있는 조건의 사람이 있다면 같은 말을 조언이라고 할 거예요. 그...
곧 크리스마스입니다. 여러분들은 올해의 크리스마스에 어떤 계획이 있나요? 며칠 전, 영화를 봤어요. 아마 익히 알고 계실 영화일 거예요.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해서, 행복한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영화였죠. 여자친구와 함께 봤어요. 한국에 공개되는 날을 맞춰서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만끽하기 위해 구매한 슈톨렌과 직접 만든 따뜻한 에그노그...
나는 평소에 쌀밥을 자주 먹지 않는다. 가끔 한식 메뉴가 먹고 싶을 때, 찌개나 생선구이, 고기를 볶거나 구운 요리 등, 꼭 밥이 필요할 때만 찾게 된다. 주로는 양식에 가까운 음식들을 먹게 되는데, 리조또는 서양식 음식 중에서도 쌀이 들어가는 게 왠지 어색하면서도 동시에 익숙한 느낌이 든다. 리조또를 만들기 위해서는 쌀을 먼저 씻어야 한다. 쌀은 가볍게 ...
음. 편지를 받고서는 정말 화들짝 놀라기도 했고 너무 좋았어요. 카고님이 이런 고민을 제게 나눠줄 수 있게 된 건, 제가 당신에게 '연애를 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밝혔기 때문이었잖아요. 그 이후로도, 다른 분들도 그랬어요. 혹시 일말여 7화를 들으셨나요? 타이틀이 '사실 저.. 연애 하고 있어요' 인데요. 왜 이런 타이틀을 붙였냐면 주변에 밝히지 않은 채로...
그거 알아? 사람의 감정 표현은 대부분, 손을 통해 나타난대. 소위 말하는 비언어적 표현 같은 게. 그러고보면, 나도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정말 많이 쓰는 것 같아. 조금 더 명확하게 설명하려고? 가능하면, 목소리의 높낮이나 거기 담기는 감정들 뿐만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의 운동성이나, 형태나, 방향성 같은 걸 설명하고 싶어서 말...
그거 알아? 나 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 지정 체육복이 없었거든. 그래서 다들 그냥 편안한 츄리닝이나 중학교 때 체육복 같은 걸 입고 다녔어. 나도 뭐, 중학교 때 입었던 체육복을 입었지. 내 체육복은 회색에 도톰한 면 재질이었어. 아, 윗옷은 되게 빛 바랜 느낌의 형광 연두색 같은 거여서 체육복 티는 안 입었던 거 같다. 그냥 적당히 면 반팔티를 입었지 ...
어떡하지. 시간이 째깍째깍 흘러가고 있어. 일요일인 오늘 자정까지 글을 세 편 쓰지 않으면 안돼. 아니야, 아니라고 했어. 자기 전까지가 오늘이라고 했어. 좋아, 다행히도 내일은 좀 여유로울테니까 내일은 좀 늦게 일어나도 돼. 그때까지 열심히 써 보자. (문장력 실패 / 호소력 성공 / 가독성 성공) 사실은 아무일도 없었던듯이 지나갈 수 있었어. 처음부터,...
깊게, 천천히 숨을 고르며 글을 쓸 준비를 합니다. 근처에 종탑이 있어서 종소리가 들려 오네요. 마침 당신이 알려준 노래와 굉장히 잘 어울려요. 사실 저는 제게 써 준 당신의 글을 보고 화들짝, 놀랐어요. 그 놀람은 아마 그런 종류의 것이었을거예요. "네 메시지로 누가 나를 바라본다는 걸 거의 처음 알았어." 사실 정확히는, 처음 알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누구와 함께 살아 본 적 있어요? 타의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가 아니라 자신의 선택으로 말이예요. 나는 있거든요. 지금 이 지역에 올 때, 원래 알고 지내던 사람이 '그럼 같이 살래?'하고 먼저 말을 해 줬었어요. 상대는 이 지역 사람이었고, 내 옛 회사 선배였고, 나는 완전히 타지에서 오는 거였으니까, 솔직히 나한테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죠. 그야 그...
“나의 눈맞춤이란” 웹진 “언어와 삶”의 6월 두 번째, ‘눈맞춤’이 공개된 후의 반응은 나를 얼떨떨하게 만들었다. 이렇게까지, 다른 여자들의 말을 끌어낼 수 있는 이야기를 우리가 해낸 건가? 사실은, 내가 쓴 글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스스로 돌이켜 생각하고 있는 참이었다. 같은 웹진에 실었던 다른 두 멤버, 파도님과 후추님의 글을 읽고 난 후에 정말로...
안녕안녕! 레라비언 여러분, 그리고 버블단 친구들! 이건 모두에게 쓰는 글이니, 이렇게 인사를 해 봐요. 요즘 저는, 레즈라이트와 버블단 양쪽을 함께 즐기며 무척 재미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답니다. 그 시작은 이래요. 레즈라이트 4기 멤버를 모집했을 때, 저는 이미 그 며칠 전부터 주변 비-레라비언분들을 레즈라이트로 꼬시고 있었어요. 정말정말 좋으니 꼭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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